평신도를 위한 통독
스가랴 6장 — 온 땅을 다스리시는 하나님 — 환상의 완결과 메시아 예고
한눈에 보기
마지막 밤 환상에서는 하나님의 사자들이 온 세상을 두루 다니며 하나님의 통치를 시행하는 모습이 제시된다. 환상이 끝난 뒤 스가랴는 실제 행동을 통해 중요한 예언적 선언을 수행하도록 지시받는다. 하나님은 스가랴에게 예언적 상징 행동으로 대제사장 여호수아의 머리에 왕관을 씌우게 하신다. 이 행위는 장차 오실 분, 즉 제사장과 왕의 두 역할을 동시에 감당할 메시아를 예고하는 상징적 행동이다. 그분이 성전을 세우고 두 역할 사이의 완전한 화합을 이루신다는 약속으로 단원이 마무리된다.
어려운 표현 풀이
6장의 어려운 부분은 왕의 관이 왜 총독 스룹바벨이 아니라 대제사장 여호수아에게 씌워지는가 하는 문제다. 정치 지도자가 아닌 종교 지도자에게 왕관을 씌우는 행위는 매우 비관습적인데, 많은 해석자들은 이것이 스룹바벨이 아닌 장래의 메시아를 예표한다고 본다. 여기서 가지라고 불리는 이 메시아적 칭호는 신약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연결되어 해석된다.
원어 한 단어
צֶמַח(체마흐, 히브리어)— 싹, 가지, 돋아나는 것
히브리어 체마흐는 식물의 싹이나 가지를 가리키는 말이지만, 스가랴서와 예레미야서에서는 하나님이 세우실 이상적인 지도자를 가리키는 메시아적 칭호로 사용된다. 스가랴 6장에서 이 체마흐가 성전을 세우고 왕의 직위와 제사장의 직무를 동시에 수행할 것이라는 약속은 이후 신약 신학에서 중요한 연결점이 된다. 초라해 보이는 싹에서 시작되는 하나님의 구원 계획이라는 역설이 이 단어 안에 담겨 있다.
묵상 포인트
하나님의 구원 계획은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조용히 자라나고 있다. 스가랴 6장이 예고하는 메시아는 왕과 제사장의 경계를 넘어 완전한 화해를 이루실 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