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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를 위한 통독

아가 7장 — 나는 사랑하는 이의 것

한눈에 보기

신랑이 다시 신부의 아름다움을 발끝에서 시작해 온몸에 이르기까지 자연물과 건축물에 빗대어 찬미하는 노래를 부르는데, 이 역시 몸을 순서대로 하나씩 나열하기보다 전체적인 감탄을 담아내는 고대 연애시의 정형화된 기법으로 이해해야 한다. 신부는 자신이 사랑하는 이의 것이며 그의 마음이 자신을 향한다는 확신의 노래로 화답한다. 두 사람은 함께 들로 나가 포도원과 석류나무의 움이 돋았는지 살펴보자고 청하며, 그곳에서 서로에게 사랑을 나누어 주겠다고 다짐한다. 합환채의 향기와 새것 옛것을 가려 쌓아 둔 아름다운 열매의 비유로, 사랑하는 이를 위해 정성껏 준비한 마음을 노래한다.

어려운 표현 풀이

이 장의 찬미도 4장·5장과 마찬가지로 몸을 부위별로 순서대로 나열하는 시가 원문에 등장하지만, 통독가이드에서는 그 개별 비유를 그대로 옮기기보다 이 시가 상대를 향한 벅찬 경탄을 표현하는 정형화된 문학 기법이라는 점에 초점을 맞춘다. 함께 들로 나가자는 초대는 부부가 일상 속에서 사랑을 새롭게 가꾸어 가려는 소망을 담고 있다.

원어 한 단어

שׁוּלַמִּית(슐람미트, 히브리어)— 술람미 여인

신부를 가리키는 별칭으로 이 장에 등장하는 말이다. 정확한 유래는 분명하지 않으나 평화롭다는 뜻의 어근과 연결된다고 보는 학자들이 많다. 이 별칭이 등장함으로써 신부가 하나의 이름을 가진 인격체로 노래 안에 자리 잡는다.

묵상 포인트

사랑은 서로에게 속해 있다는 확신 위에 세워진다. 신부의 고백처럼, 사랑하는 이를 향한 마음은 그의 것이 되고 싶은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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