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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를 위한 통독

아가 4장 — 신부를 향한 찬미와 잠긴 동산

한눈에 보기

신랑이 신부의 얼굴과 몸 전체를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자연물에 빗대어 찬미하는 노래를 부르는데, 이는 고대 근동 연애시에 흔히 나타나는 정형화된 찬미 양식이다. 신랑은 신부를 나의 신부라 부르며, 레바논에서부터 자신에게 내려와 함께하자고 부른다. 신부를 잠긴 동산, 덮인 우물, 봉한 샘에 빗대어 아직 아무도 손대지 않은 순결함을 노래하고, 그 동산에는 온갖 향기로운 향료 나무가 가득하다고 묘사한다. 신부는 화답하며 북풍과 남풍이 자신의 동산에 불어 향기가 퍼지게 해 달라고 청하고, 사랑하는 이가 그 동산에 들어와 열매를 맛보기를 초청한다.

어려운 표현 풀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몸을 하나하나 비유로 나열하는 이 시의 형식은 고대 근동 연애시에서 흔히 쓰이던 관습적인 찬미 기법(와스프)이다. 각 비유는 실제 외모를 사실적으로 묘사하려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향한 벅찬 경탄을 표현하는 문학적 장치로 읽어야 한다. 잠긴 동산과 봉한 샘이라는 표현은 혼인 전 순결을 상징하는 비유다.

원어 한 단어

כַּלָּה(칼라, 히브리어)— 신부

며느리 또는 갓 혼인한 여인을 가리키는 말로, 이 장에서 신랑이 신부를 부르는 애칭으로 반복해서 쓰인다. 단순한 호칭을 넘어 두 사람이 이제 정식으로 맺어진 부부라는 관계를 강조하는 말이다. 이 장 전체가 이 호칭을 중심으로 짜여 있다.

묵상 포인트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찬미는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정직한 노래가 될 수 있다. 다만 그 찬미는 혼인이라는 언약적 울타리 안에서 온전한 의미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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