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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를 위한 통독

시편 93장 — 큰 물소리보다 크신 왕의 위엄

한눈에 보기

이 짧은 시는 여호와께서 다스리시며 위엄을 옷 입듯 두르셨다고 선언하는 것으로 시작해, 그 보좌가 예로부터 굳게 세워져 영원부터 계신 분이라고 노래한다. 거세게 몰아치는 파도와 굉음을 내는 큰 강물조차, 높은 곳에 계신 여호와의 위엄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대조한다. 고대에 바다와 큰 물은 흔히 혼돈과 위협의 상징으로 여겨졌는데, 이 시는 그런 혼돈의 세력조차 창조주의 다스림 아래 있음을 노래로 확언하며, 그 집에는 거룩함이 영원히 어울린다고 끝맺는다.

어려운 표현 풀이

물과 파도로 상징되는 혼돈의 세력을 다스리시는 왕이라는 주제는 고대 근동 신화에서 신들이 바다 괴물과 싸워 세상의 질서를 세운다는 이야기와 배경을 공유하지만, 이 시는 그런 싸움조차 필요 없이 여호와의 위엄이 처음부터 모든 것 위에 있다고 노래하는 점에서 구별된다. 짧은 분량 안에 우주적 규모의 확신을 담아낸 것이 이 시의 특징이다.

원어 한 단어

כּוּן(kûwn, 히브리어)— 굳게 세워지다, 견고히 서다

여호와의 보좌가 예로부터 이 단어로 표현된 대로 굳게 세워졌다고 노래하는 구절에 쓰인 동사로, 흔들리는 물결과 대조되는 안정성을 강조한다. 세상이 아무리 요동쳐도 그 다스림의 자리만은 결코 흔들리지 않는다는 확신을 담고 있다.

묵상 포인트

세상에서 가장 위협적으로 보이는 혼돈의 소리도 처음부터 굳게 세워진 왕의 위엄을 흔들지 못한다는 것이 이 시의 확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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