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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를 위한 통독

시편 92장 — 안식일에 부르는 감사와 확신의 노래

한눈에 보기

이 시는 안식일에 예배하며 부르도록 지어진 노래로, 하루의 시작과 끝에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과 신실함을 되새기는 것이 마땅한 일임을 노래하며 시작한다. 어리석은 자는 악인이 풀처럼 순식간에 자라나 잠시 번성하는 모습만 보고 그 끝이 결국 영원한 멸망이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고 지적한다. 반면 의인의 삶은 뜰에 심긴 종려나무와 백향목처럼 오래도록 자라나는 나무에 비유되는데, 세월이 흘러도 열매와 푸르름을 잃지 않는다는 이 약속은 화려해 보이는 악인의 번성과 근본적으로 다른 성장을 그린다.

어려운 표현 풀이

악인의 형통이 풀처럼 빨리 자라지만 그만큼 빨리 스러진다는 이미지와, 의인의 성장이 나무처럼 더디지만 오래도록 열매를 맺는다는 이미지의 대조는 성공을 판단하는 기준을 눈앞의 결과가 아니라 시간이 걸리는 열매로 바꾸어 놓는다. 여호와의 정직하심을 선포하는 결말은 이 대조가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의 성품에서 비롯된 질서임을 말해 준다.

원어 한 단어

פָּרַח(pârach, 히브리어)— 무성히 자라다, 꽃을 피우다

어리석은 자들이 잠시 무성해지는 모습과 의인이 종려나무같이 오래도록 이 단어처럼 자라나는 모습을 묘사할 때 함께 쓰이는 동사로, 이 시의 핵심 대조를 이끄는 단어다. 같은 동사가 정반대의 두 대상에 쓰이면서, 겉모습만으로는 참된 번성과 순간적인 번성을 구별할 수 없음을 드러낸다.

묵상 포인트

진짜 번성은 얼마나 빨리 자라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오래 열매를 맺는가로 판가름 난다는 것이 이 시가 전하는 지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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