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를 위한 통독
시편 91장 — 지존자의 그늘 아래 거하는 안전
한눈에 보기
시인은 가장 높으신 하나님께 깊이 숨어 지내는 사람이야말로 전능하신 분의 보호 아래 살아가는 사람이라고 노래하며, 그를 자신의 피난처요 요새이신 하나님으로 신뢰한다고 고백한다. 밤의 두려움과 낮의 화살, 어둠 속 전염병과 대낮의 재앙까지도 그를 해치지 못하며, 곁에서 수많은 사람이 쓰러져도 그에게는 재앙이 가까이 오지 못한다고 선언한다. 하나님이 천사들에게 명령하여 그가 가는 모든 길에서 그를 지키게 하시니, 사자와 독사도 그를 해치지 못한다는 약속은 눈에 보이는 위협보다 하나님의 보호가 더 크다는 확신을 표현한다.
어려운 표현 풀이
이 시는 재앙과 위협을 나열하면서도 신자가 어떤 고난도 겪지 않는다는 약속으로 읽어서는 안 되며, 오히려 눈에 보이는 위협 한가운데서도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품 안에 있다는 신뢰의 언어로 읽어야 한다. 예수님이 광야에서 시험받으실 때 이 시의 구절이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내리라는 유혹의 근거로 왜곡되어 인용된 사건은, 이 시가 오용되기 쉬운 본문임을 보여준다.
원어 한 단어
מַחֲסֶה(machăçeh, 히브리어)— 피난처, 숨는 곳
시인이 여호와를 가리켜 나의 이 단어요 나의 요새이신 하나님이라고 고백할 때 쓰인 명사로, 이 시 전체의 신뢰 고백을 여는 핵심 단어다. 이 단어는 물리적인 은신처만이 아니라 위협 앞에서 사람이 온전히 몸을 숨길 수 있는 인격적 관계를 함께 가리킨다.
묵상 포인트
위협이 사라지지 않는 세상에서도 지존자의 그늘 아래 거하기로 선택하는 것이 이 시가 가리키는 참된 안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