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평신도를 위한 통독

시편 90장 — 인생의 짧음을 헤아려 지혜의 마음을 구하다

한눈에 보기

하나님의 사람 모세의 기도로 전해지는 이 시는, 산이 생기기 전부터 영원까지 하나님이 대대에 거처가 되어 오셨다고 고백하며 시작한다. 사람을 티끌로 돌아가게 하시며 천 년도 어제 같고 밤의 한 순간 같다고 말해, 사람의 일생이 아침에 돋는 풀처럼 자라다가 저녁에는 시들어 마른다고 노래한다. 은밀한 죄까지 얼굴빛 앞에 드러나니 모든 날이 분노 중에 지나가고 평생이 순식간에 다하며,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해도 팔십이라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라고 말한다. 남은 날을 세어 지혜로운 마음을 얻게 해 달라고 구하며, 인자하심으로 만족하게 하시고 손의 일을 견고하게 세워 달라는 간구로 맺는다.

어려운 표현 풀이

하나님의 영원하심과 사람의 덧없음을 극명하게 대비시키는 이 시의 구조는, 인생의 짧음을 절망으로 이끌기보다 오히려 남은 날을 지혜롭게 살아가려는 결단으로 이어지게 하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 남은 날을 세어 달라는 간구는 무의미하게 시간을 흘려보내지 않고 매일을 의미 있게 살아가려는 성숙한 신앙적 태도를 보여준다.

원어 한 단어

שָׁנֶה(shâneh, 히브리어)— 해, 연수

우리의 연수가 이 단어로 표현된 대로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라고 고백하는 구절에 쓰인 명사다. 사람의 일생을 구체적인 숫자로 헤아리게 함으로써, 막연한 인생무상이 아니라 실제로 각자에게 남은 시간을 진지하게 대면하게 만드는 표현이다.

묵상 포인트

인생이 짧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 절망이 아니라, 남은 날을 지혜롭게 살아가려는 진지한 결단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이 시의 통찰이다.

통독은 성도님이, 설교 준비는 목사님께 선물하세요

원어 분석·역사적 배경·고전 설교·현대 주석까지 담은 설교 준비 자료집 구독권을 섬기시는 목사님·전도사님, 또는 함께 사역하는 동역자께 선물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