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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를 위한 통독

시편 89장 — 다윗 언약의 약속과 무너진 현실 사이의 부르짖음

한눈에 보기

에단이 여호와의 인자하심을 영원히 노래하며 성실하심을 알리겠다고 선언하며, 택하신 종 다윗과 맺으신 언약, 곧 왕위를 대대에 세우겠다는 맹세를 회고한다. 하늘과 바다까지 다스리시는 능력을 찬양하며, 다윗에게 기름을 부으시고 손과 팔을 굳게 하시며 원수 앞에서 높이겠다 약속하신 말씀을 전한다. 시는 갑작스럽게 전환되어, 하나님이 오히려 기름 부음 받은 자에게 노하시고 언약을 파기하신 것처럼 왕관이 땅에 던져지고 성벽이 무너졌다고 항변한다. 언제까지 숨어 계실 것인지, 옛 인자하심이 지금 어디 있는지 되물으며, 여호와를 영원히 찬송한다는 짧은 송영으로 제3권을 마무리한다.

어려운 표현 풀이

이 시는 앞부분의 확고한 언약 찬양과 뒷부분의 격렬한 항변이 극명하게 대비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어, 약속과 현실 사이의 간극을 신앙이 어떻게 정직하게 끌어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본문이다. 마지막 절의 짧은 송영은 이 시 하나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시편 제3권(73~89편) 전체를 마무리하는 편집상의 표시로 이해된다.

원어 한 단어

אֱמוּנָה(ʼĕmûwnâh, 히브리어)— 성실, 신실함

시 서두에서 대대에 전하겠다고 다짐한 하나님의 이 단어로 표현된 성실하심이, 후반부에서는 다윗에게 하신 그 성실하심이 지금 어디 있느냐는 절박한 물음으로 다시 등장하며 이 시 전체를 감싸는 핵심어다. 확신에서 항변으로 바뀌는 이 시의 극적인 전환이 바로 이 단어를 축으로 이루어진다.

묵상 포인트

약속을 붙들고 찬양하다가도 그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현실 앞에서 정직하게 항변하는 것 역시 신실한 기도의 한 방식임을 이 시는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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