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평신도를 위한 통독

시편 87장 — 여러 민족이 시온에서 났다고 기록되다

한눈에 보기

하나님이 그 터를 거룩한 산에 두셨으며 야곱의 모든 거처보다 시온의 문들을 더 사랑하신다고 선언하는 짧고 독특한 시는, 하나님의 성에 대하여 영광스러운 것들이 말해진다고 노래한다. 놀랍게도 하나님을 아는 자들 가운데 라합(애굽)과 바벨론을 나란히 언급하고, 블레셋과 두로와 구스까지 열거하며 이들 각각이 거기서 났다고 기록될 것이라 말한다. 시온에 대해서는 이 사람 저 사람이 다 그 성에서 났다 할 것이며, 지존하신 이가 친히 세우실 것이라 선언한다. 백성들을 등록하실 때 거기서 났다 하시고, 노래하는 자와 춤추는 자가 함께 모든 근원이 거기 있다고 고백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어려운 표현 풀이

이스라엘의 오랜 원수들이었던 애굽과 바벨론, 블레셋까지 시온에서 태어난 자로 등록될 수 있다는 이 시의 상상은, 구약 안에서도 매우 파격적으로 열방을 향한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내다보는 본문으로 꼽힌다. 짧은 분량 안에 담긴 이 보편적 시야는 훗날 신약에서 모든 민족을 향한 복음의 확장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져 읽힌다.

원어 한 단어

יָלַד(yâlad, 히브리어)— 낳음, 태어남

여러 나라의 사람들을 두고 이 사람이 시온에서 이 단어로 표현된 것처럼 태어났다고 기록될 것이라 거듭 선언하는 이 시의 핵심 동사다. 혈통이 아니라 하나님이 등록하시는 새로운 소속을 통해 여러 민족이 시온의 백성으로 여겨질 수 있다는 파격적인 발상을 담고 있다.

묵상 포인트

원래 원수였던 나라들까지 시온에서 태어난 자로 여겨질 수 있다는 이 짧은 시의 상상은, 하나님의 구원이 한 민족의 울타리 안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통독은 성도님이, 설교 준비는 목사님께 선물하세요

원어 분석·역사적 배경·고전 설교·현대 주석까지 담은 설교 준비 자료집 구독권을 섬기시는 목사님·전도사님, 또는 함께 사역하는 동역자께 선물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