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를 위한 통독
시편 86장 — 주만이 홀로 하나님이심을 고백하는 종의 기도
한눈에 보기
다윗이 자신을 가난하고 궁핍한 종이라 부르며 귀를 기울여 달라고 구하고, 의지하는 영혼을 지켜 달라고 간청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종일 부르짖는 자신에게 은혜를 베푸시고 영혼을 즐겁게 해 달라 구하며, 주는 선하시고 잘 용서하시며 부르짖는 이에게 인자하심이 풍성하신 분이라 고백한다. 신들 중에 주와 같은 이가 없고 만국이 와서 영광을 돌릴 것이라 말하며, 길을 가르치셔서 진리 안에 행하고 한마음으로 이름을 경외하게 해 달라고 구한다. 교만한 자들이 대적하고 있지만 긍휼과 은혜가 풍성하신 분이시니 힘을 주시고, 원수들이 부끄러움을 당해 도우셨음을 보게 해 달라는 소망으로 마무리된다.
어려운 표현 풀이
자신을 종이라 부르는 표현이 이 시 안에서 여러 번 반복되는데, 이는 겸손의 표현이면서 동시에 하나님이 자기 종을 반드시 돌보실 것이라는 신뢰의 근거로도 쓰인다. 만국이 와서 주께 경배할 것이라는 구절은 이스라엘 한 백성을 넘어선 보편적 예배를 내다보는 표현이다.
원어 한 단어
עֶבֶד(ʻebed, 히브리어)— 종
자신을 주의 이 단어로 표현된 종이라 부르며 주를 의지한다고 고백하는 첫머리와, 마지막에 종의 어머니의 아들을 구원해 달라는 간구에서 다시 등장하는 명사다. 자신을 낮추어 부르는 이 호칭이 오히려 하나님께 담대히 도움을 구하는 근거가 된다는 역설을 보여준다.
묵상 포인트
스스로를 종이라 낮추어 부르는 것이 비굴함이 아니라, 주인이신 하나님이 반드시 돌보실 것이라는 담대한 신뢰의 표현이라는 것을 이 시는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