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를 위한 통독
시편 78장 — 광야에서 되풀이된 반역을 다음 세대에게 전하다
한눈에 보기
아삽이 옛적부터 전해 들은 비유와 감추어진 말씀을 다음 세대에게 전하겠다며, 자녀에게 율법을 가르쳐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계명을 지키게 하려는 목적을 밝히며 시작한다. 조상들이 애굽에서 나온 뒤 광야에서 놀라운 이적들을 직접 보고도 반복해서 원망하고 하나님을 시험했던 역사를 길게 되짚는다. 만나와 메추라기로 배불리 먹였음에도 불신하고 반역했으며, 재앙과 심판을 겪었지만 하나님은 그때마다 진노를 거두시고 긍휼을 베푸셨다고 회고한다. 결국 하나님은 에브라임 지파를 버리고 유다 지파와 시온산을 택하셨으며, 양떼를 치던 다윗을 불러 목자로 세우셨다는 결론으로 이 긴 역사시가 마무리된다.
어려운 표현 풀이
이 시는 시편 가운데 매우 긴 편에 속하는데, 통독 시 세부 사건 하나하나를 다 따라가기보다 광야 세대가 반복해서 은혜를 받고도 반복해서 반역했다는 큰 흐름과, 그럼에도 하나님이 다윗을 세우신 결말에 초점을 맞추어 읽으면 좋다. 다음 세대에게 신앙을 전하는 목적이 이 긴 역사 회고의 이유로 처음부터 명시된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원어 한 단어
מָרָה(mârâh, 히브리어)— 거역함, 반역함
조상들이 광야에서 얼마나 자주 하나님을 이 단어로 표현된 것처럼 거역하고 근심하게 했는지를 반복해서 지적하는 이 긴 역사시의 핵심 동사다. 은혜를 받고도 반복되는 반역이라는 주제를 이 단어 하나가 시 전체에 걸쳐 이끌어 간다.
묵상 포인트
지난 세대의 반복된 실패를 감추지 않고 있는 그대로 다음 세대에게 전하는 것이 오히려 신앙을 온전히 물려주는 길이라는 것을 이 시는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