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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를 위한 통독

시편 73장 — 악인의 형통 앞에서 흔들리던 마음이 다시 서다

한눈에 보기

아삽이 하나님은 마음이 정결한 자에게 참으로 선하시다고 고백하면서도, 정작 자신은 악인의 형통을 보고 발이 미끄러질 뻔했다고 솔직히 털어놓는다. 그들은 고난 없이 건강하며 사람들의 고통에서 벗어나 있으면서도 교만을 두르고 하나님이 어찌 알겠느냐며 조롱한다고 지적한다. 마음을 깨끗이 한 것이 헛되다고 여기며 괴로워하다가, 성소에 들어가서야 비로소 악인의 결국이 미끄러운 곳이며 순식간에 무너져 사라질 것임을 깨달았다고 고백한다. 어리석었던 자신을 되돌아보면서도 하나님이 항상 함께하시며 오른손을 붙드시고 영광으로 이끄실 것을 확신하며, 하나님께 가까이함이 복이라는 결론으로 마무리된다.

어려운 표현 풀이

악인의 형통과 의인의 고난이라는 오래된 신학적 물음이 이 시에서는 논리적 해답이 아니라 성소에 들어가는 예배의 경험을 통해 풀리는데, 이는 지적 논증만으로 풀리지 않는 문제가 있음을 시사한다. 이 시는 시편 제3권을 여는 아삽 시편 모음(50편, 73~83편)의 시작으로, 아삽 시편 특유의 지혜적 성찰과 역사 회고의 성격이 이 시 안에도 짙게 배어 있다.

원어 한 단어

לֵבָב(lêbâb, 히브리어)— 마음, 심중

자신이 마음을 깨끗이 한 것이 헛되었다고 여겼던 순간과, 결국 하나님이 자신의 이 단어로 표현된 마음의 반석이 되신다는 확신 사이를 오가며 이 시 전체에서 여러 번 반복해 쓰이는 명사다. 겉으로 드러난 형통이 아니라 마음의 상태가 이 시가 다루는 진짜 문제임을 보여준다.

묵상 포인트

악인의 형통 앞에서 흔들리던 마음을 다시 세운 것은 논리적 설명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가까이 나아가는 경험이었다는 것이 이 시의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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