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를 위한 통독
시편 68장 — 행진하시는 하나님과 고아·과부의 아버지
한눈에 보기
하나님이 일어나시면 원수들이 흩어지고 연기가 사라지듯 악인이 소멸된다고 선포하며 시작하는 이 시는, 사막을 지나가시는 분을 향해 노래하자고 권한다. 하나님은 고아의 아버지시요 과부의 재판장이시며, 외로운 자를 가족 중에 두시고 갇힌 자를 이끌어 형통케 하시는 분으로 그려진다. 시내산에 강림하신 옛 역사와 하나님이 계시기로 원하신 산(시온)이 대조되고, 승리하신 왕이 사로잡힌 자를 이끌고 선물을 받으시는 행진 장면이 묘사된다. 후반부는 애굽과 구스가 하나님께 손을 급히 든다는 예언과 함께, 땅의 나라들에게 하나님을 찬양하자 권하며 그 위엄과 능력을 노래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어려운 표현 풀이
이 시는 분량이 길고 이미지가 빠르게 전환되어 통독 시 흐름을 놓치기 쉬운데, 핵심은 전쟁에서 승리하고 개선하는 왕이신 하나님의 모습과 사회적 약자를 돌보시는 아버지 같은 모습이 한 분 안에 함께 있다는 것이다. 애굽과 구스가 하나님께 나아온다는 예언은 이스라엘을 넘어선 열방의 순종을 내다보는 표현으로 읽힌다.
원어 한 단어
שָׁכַן(shâkan, 히브리어)— 거함, 머무름
하나님이 많은 산들 중에서도 자신이 이 단어로 표현된 대로 영원히 거하기로 원하신 산이 있다고 노래하는 구절에 쓰인 동사다. 힘과 위엄을 지닌 왕이신 하나님이 동시에 특정한 곳에 자기 백성과 함께 거하기를 원하신다는 이 시의 이중적 초상을 담고 있다.
묵상 포인트
전쟁에서 승리하시는 위엄 있는 왕이 동시에 고아와 과부를 돌보시는 아버지가 되신다는 것이 이 시가 그리는 하나님의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