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를 위한 통독
시편 56장 — 두려운 날에 하나님을 의지하기로 하다
한눈에 보기
다윗이 블레셋 사람들에게 붙잡혔던 위기의 상황을 배경으로 지어진 것으로 전해지는 이 시는, 사람들이 종일 자신을 밟고 압제하며 자신의 말을 곡해한다고 탄식하며 시작한다. 두려운 날에는 하나님을 의지하겠다고 다짐하며, 하나님을 의지하는 한 육체를 가진 사람이 자신에게 무엇을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한다. 자신의 유리함을 하나님이 낱낱이 기록하시고 눈물을 병에 담아 두신다는 확신을 전하며, 이미 죽음에서 건짐 받았기에 생명의 빛 가운데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겠다는 다짐으로 시를 맺는다.
어려운 표현 풀이
표제에 언급된 상황은 사무엘상 21장에서 다윗이 가드 왕 아기스 앞에서 미친 척하며 위기를 벗어난 사건과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눈물을 병에 담아 두신다는 비유는 고통 하나하나를 소홀히 여기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세심한 관심을 시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원어 한 단어
בָּטַח(bâṭach, 히브리어)— 신뢰하다, 의지하다
두려운 날에 자신이 이 단어로 표현된 신뢰를 하나님께 두겠다고 다짐하는 후렴구에 반복해서 쓰이는 동사다. 두려움과 신뢰가 서로 배타적이지 않고 한 마음 안에 함께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이 시가 보여준다.
묵상 포인트
두려움이 사라지지 않아도 그 두려움 앞에서 무엇을 의지할지는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시가 주는 용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