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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를 위한 통독

시편 55장 — 가까운 친구의 배신 앞에서

한눈에 보기

다윗이 원수의 위협과 성읍 안의 폭력과 다툼 때문에 마음이 심히 아프다고 호소하며, 차라리 비둘기처럼 날개가 있어 광야로 날아가 쉬고 싶다고 토로한다. 자신을 미워하는 것이 낯선 원수가 아니라 함께 교제하며 하나님의 집에 동행하던 가까운 친구였다는 사실이 더 깊은 상처가 되었다고 고백한다. 그럼에도 자신의 짐을 여호와께 내려놓으면 그분이 붙들어 주신다는 확신을 전하며, 배신자들은 피 흘리기와 속임수로 가득해 제 명대로 살지 못할 것이라 말하고, 자신은 끝까지 하나님을 의지하겠다는 다짐으로 마무리한다.

어려운 표현 풀이

가까운 친구의 배신에 대한 탄식은 시편 41편에서도 이미 등장했던 주제로, 다윗의 생애에서 여러 번 되풀이된 아픔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짐을 내려놓으면 붙들어 주신다는 구절은 훗날 베드로전서에서 신자들을 향한 권면으로 다시 인용되는 유명한 표현이다.

원어 한 단어

מִרְמָה(mirmâh, 히브리어)— 속임수, 배신

옛 친구가 겉으로는 부드러운 말을 하면서도 속으로 품고 있던 이 단어로 표현된 속임수를 가리키는 구절에 쓰인다. 낯선 적의 폭력보다 가까운 이의 배신이 더 아프다는 이 시의 정서를 이 단어가 이끌어 간다.

묵상 포인트

가장 아픈 배신 앞에서도 결국 그 짐을 내려놓을 곳은 하나님 한 분뿐이라는 것이 이 시가 도달하는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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