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를 위한 통독
시편 52장 — 혀로 짓는 악을 꾸짖다
한눈에 보기
에돔 사람 도엑이 사울에게 다윗의 소식을 알려 준 사건을 배경으로 지어진 것으로 전해지는 이 시는, 권세 있는 자가 악을 자랑하는 것을 꾸짖으며 시작한다. 그의 혀가 날카로운 삭도처럼 속임수를 부리고 선보다 악을, 진실보다 거짓을 사랑한다고 책망하며, 하나님이 그를 영원히 무너뜨리고 그 장막에서 뿌리째 뽑아 버리실 것이라는 확신을 전한다. 대조적으로 자신은 하나님의 집에 있는 푸른 감람나무와 같아서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영원히 의지하며, 자신을 구원하신 이름을 감사하겠다는 다짐으로 마무리된다.
어려운 표현 풀이
권세를 이용해 남을 밀고하고 해치는 도엑의 이야기는 사무엘상 22장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으며, 그로 인해 놉의 제사장 여든다섯 명이 목숨을 잃는 참혹한 결과로 이어진다. 재물이 아니라 하나님을 자신의 힘으로 삼는 삶과 권세를 악하게 쓰는 삶이 이 시에서 선명하게 대조된다.
원어 한 단어
לָשׁוֹן(lâshôwn, 히브리어)— 혀
도엑의 악한 계략과 속임수를 날카로운 삭도 같은 이것에 비유하는 구절에 쓰인 단어다. 말 한마디가 여러 사람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다는 이 시의 냉엄한 경고를 이 단어 하나가 그대로 압축해서 담고 있다.
묵상 포인트
잠깐의 권세를 악하게 휘두르는 자와 끝까지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의 운명이 결국 갈린다는 것이 이 시의 결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