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를 위한 통독
시편 37장 — 악인 때문에 초조해하지 말라는 지혜
한눈에 보기
히브리어 알파벳 순서로 이어지는 이 지혜시는 악을 행하는 자들 때문에 불평하거나 부러워하지 말라고 권하며, 그들은 풀처럼 속히 시들 것이라 말한다. 대신 여호와를 신뢰하고 선을 행하며 그 안에서 즐거워하면 마음의 소원을 이루어 주신다고 약속한다. 온유한 자가 결국 땅을 차지하고 풍성한 화평을 누리는 반면, 악인은 잠깐 있다가 사라져 찾을 수 없게 된다고 대조하며, 의인의 발걸음은 여호와께서 붙드시기에 넘어져도 아주 엎드러지지 않는다고 노래한다.
어려운 표현 풀이
악인이 형통해 보이는 현실과 결국 심판받는다는 확신 사이의 긴장은 지혜문학 전체가 오래도록 씨름해 온 물음 가운데 하나다. 온유한 자가 땅을 차지한다는 구절은 훗날 산상수훈에서 예수님이 다시 인용하시며 그 의미를 더 넓게 확장하신다.
원어 한 단어
יָרַשׁ(yârash, 히브리어)— 차지하다, 유업으로 받다
온유한 자가 땅을 이 단어로 표현된 방식으로 차지하게 된다는 약속이 이 시에서 세 번이나 반복되어 강조된다. 힘으로 빼앗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셔서 소유하게 되는 유업의 개념을 이 동사가 담고 있다.
묵상 포인트
당장의 형통과 궁핍만으로 판단하지 말고 결국 어디에 이르는지를 보라는 것이 이 지혜시가 주는 긴 호흡의 위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