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를 위한 통독
시편 31장 — 환난 중에 손에 맡기는 신뢰
한눈에 보기
다윗이 원수들에게 둘러싸여 조롱과 모함을 당하는 처지에서 하나님을 피난처와 반석으로 삼아 자신을 지켜 달라고 부른다. 자신의 삶 전체를 하나님의 손에 온전히 내어 맡기며 그 신실하심을 의지한다고 고백한다. 원수들의 비방과 이웃의 두려움 속에서도, 자신을 마치 깨어져 잊혀진 그릇 같다고 느끼면서도 여전히 여호와를 의지한다고 다짐한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에게 마음을 굳세게 하고 담대함을 잃지 않도록 권면하며 시가 마무리된다.
어려운 표현 풀이
자신의 영을 하나님의 손에 맡긴다는 표현은 훗날 예수님이 십자가 위에서, 스데반이 순교 직전에 그대로 되풀이한 말이어서 신약과 강하게 이어진다. 버려진 그릇 같다는 비유는 깨어져 쓸모없어진 질그릇처럼 철저히 잊혀진 처지를 뜻하며, 다윗이 겪은 사회적 고립의 깊이를 짐작하게 해준다.
원어 한 단어
יָד(yâd, 히브리어)— 손
다윗이 자신의 존재 전체를 이 단어로 표현된 하나님의 손에 맡긴다고 고백하는 구절이 이 시의 중심이다. 손은 성경에서 보호와 능력을 함께 가리키는 표현으로, 원수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손 안으로 피하는 대조가 이 시 전체를 이끌어 간다.
묵상 포인트
가장 힘든 순간에도 자신의 존재 전체를 하나님의 손에 맡기는 것이야말로 신뢰의 본질임을 이 시는 담담히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