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를 위한 통독
시편 141장 — 저녁 제사 같은 나의 기도
한눈에 보기
다윗의 이름이 붙은 이 노래는 급히 부르짖는 자신에게 속히 응답해 달라는 간구로 시작한다. 시인은 자신의 기도가 분향하는 향과 같이, 손을 드는 것이 저녁 제사와 같이 여호와 앞에 받아들여지기를 바란다고 노래한다. 그는 자신의 입에 파수꾼을 세워 함부로 말하지 않게 해 달라고, 마음이 악한 일에 기울지 않게 해 달라고 구하며, 악을 행하는 자들과 어울려 그들의 진미를 먹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오히려 의인의 책망은 은혜로운 기름 같이 달게 받되 악인의 재앙 앞에서는 여호와만을 피난처로 삼겠다는 고백으로 마무리된다.
어려운 표현 풀이
입에 파수꾼을 세워 달라는 표현은 말의 위험성을 스스로 통제할 수 없음을 인정하는 겸손한 자기 성찰로, 이는 앞서 다룬 다른 탄원 시들에서 원수의 혀를 경계하던 시선을 이제 자기 자신에게로 돌린 것이라 볼 수 있다. 의인의 책망을 기름처럼 달게 받겠다는 태도도 같은 겸손의 연장선이다.
원어 한 단어
תְּפִלָּה(테필라, 히브리어)— 간구, 기도
간구, 기도를 뜻하는 낱말로, 이 시에서 시인이 자신의 기도가 분향과 저녁 제사처럼 받아들여지기를 구하는 대목의 중심어로 쓰이며 예배와 기도의 밀접한 관계를 드러낸다. 성전 제사의 규칙적 리듬이 개인 기도의 본으로 제시된다.
묵상 포인트
원수의 위협만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입과 마음을 먼저 지켜 달라고 구하는 정직한 자기 성찰의 기도이며, 일상의 기도를 예배로 끌어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