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를 위한 통독
시편 131장 — 젖 뗀 아이처럼 잠잠히
한눈에 보기
다윗의 이름이 붙은 이 짧은 노래에서 시인은 자신의 마음이 교만하지 않고 눈이 높지 않으며 너무 크고 감당하지 못할 일을 관여하지 않는다고 고백한다. 오히려 자기 영혼을 고요하고 평온하게 하였으니, 마치 젖 뗀 아이가 어머니 품에 있는 것 같다고 표현한다. 젖을 뗀 뒤에도 여전히 어머니 곁에서 편안히 쉬는 아이의 모습이 시인 자신의 상태를 그대로 보여 준다. 마지막 절은 이스라엘 전체를 향해 지금부터 영원까지 여호와를 바라라는 권면으로 마무리된다.
어려운 표현 풀이
젖 뗀 아이의 비유는 젖을 더 이상 원하지 않는 상태, 곧 당장의 욕구가 채워지지 않아도 조바심 내지 않는 성숙한 만족을 가리킨다. 이는 아이가 무기력하다는 뜻이 아니라 필요를 넘어선 신뢰의 평온을 그리는 이미지로 읽어야 하며, 어린아이의 무지가 아니라 훈련된 신뢰의 결과임을 기억해야 한다.
원어 한 단어
גָּמַל(가말, 히브리어)— 젖을 떼다, 은혜를 온전히 갚다
젖을 떼다, 은혜를 온전히 갚아 마무리 짓다는 뜻을 함께 지닌 낱말로, 이 시에서는 아이가 어머니의 젖을 뗀 상태, 곧 조바심 없는 만족과 평온을 가리키는 데 쓰인다. 다 자란 뒤에도 여전히 곁에 머무는 신뢰의 자세를 함께 담는다.
묵상 포인트
큰 일을 이루려는 조바심을 내려놓고 하나님 앞에서 고요히 쉬는 것이 이 짧은 노래가 보여 주는 성숙한 신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