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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를 위한 통독

시편 129장 — 갈아엎어진 등, 끊어진 줄

한눈에 보기

이스라엘이 어릴 적부터 지금까지 많은 사람에게 괴로움을 당해 왔다는 회고로 시작하지만, 그럼에도 그들이 이기지 못했다는 승리의 선언이 뒤따른다. 시인은 밭 가는 자가 등을 갈아엎듯 원수들이 등에 고랑을 길게 만들었다고 표현하지만, 의로우신 여호와께서 악인의 줄을 끊으셨다고 노래한다. 후반부는 시온을 미워하는 자들이 지붕 위의 풀처럼 자라기도 전에 마르는 것 같기를 바라는 저주 어린 기원으로 이어진다. 그런 풀은 벨 것도 묶을 것도 없어서 지나가는 사람들의 축복조차 받지 못한다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어려운 표현 풀이

등을 갈아엎었다는 표현은 채찍질로 생긴 상처를 밭고랑에 비유한 것으로, 오랜 압제와 학대의 고통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문학적 이미지다. 후반부의 저주는 개인적 원한이라기보다 공동체를 억압하는 세력에 대한 하나님의 정의로운 심판을 구하는 기도로 이해해야 한다.

원어 한 단어

חָרַשׁ(하라쉬, 히브리어)— 갈다, 새기다

밭을 갈거나 새기는 행위를 가리키는 낱말로, 이 시에서는 밭 가는 자가 등을 갈아엎듯 이라는 은유의 핵심에 쓰여 오랜 압제와 고통의 자국을 표현한다. 같은 동사가 계획을 새긴다는 뜻으로도 쓰여 고통과 계략이 겹쳐 있음을 암시한다.

묵상 포인트

오랜 고난 속에서도 이기지 못했다는 선언이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대한 굳은 확신에서 나온다는 것을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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