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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를 위한 통독

시편 114장 — 산들이 짐승처럼 뛰놀았던 출애굽의 기억

한눈에 보기

이 짧고 생동감 넘치는 시는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나올 때 유다가 하나님의 거처가 되고 이스라엘 전체가 그분의 다스림 아래 놓이게 되었다고 노래하며 시작한다. 바닷물과 강물이 마치 살아있는 듯 뒤로 물러서며 갈라졌던 홍해와 요단강 도하 사건을 생생하게 되살리고, 산들이 짐승처럼 껑충거리며 뛰노는 모습으로 자연 만물이 함께 반응하는 장면을 그려낸다. 시인은 자연물을 향해 왜 그렇게 반응했느냐고 직접 묻는 수사법을 쓰며, 단단한 바위를 샘물로 바꾸신 하나님 앞에 온 땅이 두려워 떨어야 한다고 선언한다.

어려운 표현 풀이

자연물에게 직접 말을 걸며 왜 그렇게 반응했는지 묻는 수사법은 히브리 시 전통에서 흔히 사용되는 생동감 있는 표현 기법으로, 무생물조차 하나님의 구원 앞에서 인격적으로 반응하는 것처럼 그려 낸다. 이 짧은 시는 출애굽이라는 하나의 사건 안에 바다를 가르신 일과 요단강을 건너게 하신 일, 광야에서 물을 내신 일까지 여러 기적을 압축해 담아낸다.

원어 한 단어

יַרְדֵּן(Yardên, 히브리어)— 요단(강)

이 이름으로 불리는 강물이 뒤로 물러서듯 갈라졌다고 노래하는 구절에 쓰인 고유명사로, 여호수아 시대에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기 위해 기적적으로 건넜던 강을 가리킨다. 바다를 가르신 출애굽의 기적과 나란히 언급되면서, 하나님의 구원이 광야 여정의 시작과 끝을 함께 이루셨음을 보여준다.

묵상 포인트

산과 강까지도 뛰놀며 반응했다는 이 시의 상상력은, 하나님의 구원이 사람만이 아니라 온 창조 세계가 함께 기뻐할 사건임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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