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를 위한 통독
시편 11장 — 산으로 도망치라는 말에 대한 답
한눈에 보기
이 장은 주위 사람들이 시인에게 새처럼 산으로 도망치라고 권하는 상황에서 시작된다. 악인이 활을 당겨 어둠 속에서 정직한 자를 쏘려 하고, 세상의 기초가 무너지는 것 같은 위기 속에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인은 도망치는 대신 하나님이 여전히 성전과 하늘 보좌에 계시며 사람들을 눈으로 살피신다고 답한다. 그분은 의인과 악인을 다 시험하시고 폭력을 사랑하는 자를 마음으로 미워하시며, 악인 위에는 불과 유황과 태우는 바람을 내리시지만 정직한 자는 그 얼굴을 뵙게 될 것이라 노래한다.
어려운 표현 풀이
도망치라는 조언은 상식적으로 안전한 선택처럼 들리지만, 시인은 그 대신 여전히 다스리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는 쪽을 택한다. 여기서 시험하다는 말은 벌하기 위한 검사가 아니라, 제련공이 금속의 순도를 가려내듯 속을 꿰뚫어 보시는 하나님의 살피심을 뜻한다.
원어 한 단어
בָּחַן(bâchan, 히브리어)— 시험하다 / 성찰하여 살피다
제련공이 금속을 불에 달구어 순도를 가리듯, 하나님이 사람의 속을 꿰뚫어 살피신다는 뜻이다. 시인은 도망치라는 주변의 권유를 뒤로하고, 이 살피시는 하나님이 여전히 다스리신다는 확신 위에 남기로 한다.
묵상 포인트
위기 앞에서 도망칠 것인가 자리를 지킬 것인가는, 결국 누가 여전히 다스리고 계신지에 대한 확신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