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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를 위한 통독

시편 106장 — 반복된 반역 속에서도 거두지 않으신 인자하심

한눈에 보기

이 시는 여호와의 선하심과 영원한 인자하심을 찬양하며 시작하지만, 곧 이스라엘 조상들이 애굽에서부터 얼마나 자주 하나님을 배반했는지를 솔직하게 고백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꾼다. 홍해에서 구원받고도 곧 잊어버렸고, 금송아지를 만들어 우상을 섬기다가 모세의 중재로 겨우 진노를 면했던 사건들을 열거한다. 가나안에서도 이방의 우상을 섬겨 땅을 더럽혔지만, 부르짖을 때마다 여호와께서는 언약을 기억하시고 인자하심을 따라 뜻을 돌이키셨다고 노래하며, 흩어진 백성을 모아 주시기를 구하는 기도로 맺는다.

어려운 표현 풀이

이 시는 앞선 105편이 그린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의 모습과 짝을 이루어, 그 언약에 반복해서 신실하지 못했던 백성의 모습을 가감 없이 드러내는 참회의 역사 회고다. 두 시를 나란히 읽으면 이스라엘의 역사가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백성의 실패라는 두 축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결국 회복의 근거는 백성의 선함이 아니라 하나님의 변함없는 인자하심에 있음을 알게 된다.

원어 한 단어

חֶסֶד(cheçed, 히브리어)— 인자, 변함없는 사랑

백성이 반역할 때마다 여호와께서 그 크신 이 단어를 따라 뜻을 돌이키셨다고 고백하는 구절에 반복해 쓰이는 명사로, 이 시가 그리는 실패의 역사 전체를 지탱하는 유일한 근거다. 언약을 어긴 쪽은 백성이지만, 관계를 다시 이어가는 힘은 언제나 이 하나님의 성품에서 나온다.

묵상 포인트

반복된 실패의 역사 속에서도 관계를 다시 이어 주는 것은 사람의 개선이 아니라 하나님의 변함없는 인자하심이라는 것이 이 시의 고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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