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를 위한 통독
시편 103장 — 인자하심을 잊지 말라고 자신을 깨우는 찬양
한눈에 보기
다윗의 시로 알려진 이 시는 자신의 속에 있는 모든 것을 향해 하나님을 향한 찬양을 불러일으키며, 그분이 베푸신 모든 은혜를 잊지 말라고 스스로에게 되뇐다. 죄를 용서하시고 병을 고치시며 생명을 위기에서 건지시고 좋은 것으로 채워 주신다고 하나님의 은혜를 하나하나 열거하며, 상상하기 어려울 만큼 거대한 거리의 비유를 들어 그 사랑의 크기와 죄를 용서하시는 철저함을 노래한다. 사람의 인생은 풀처럼 짧지만 하나님의 사랑은 영원하다고 대조하며, 마지막으로 모든 피조물에게 함께 찬양하자고 부른다.
어려운 표현 풀이
이 시가 개인적인 감사에서 시작해 하나님의 성품에 대한 신학적 고백으로, 다시 온 우주적 찬양의 부름으로 확장되는 구조는 시편 전체에서도 손꼽히는 정교한 찬양시의 전형을 보여준다. 서로 마주칠 수 없는 두 방향 사이의 거리에 죄를 빗댄 이 시의 비유는, 남과 북처럼 언젠가 만날 수 있는 거리가 아니라 영원히 닿지 않는 거리를 가리켜 죄 사함의 완전함을 시적으로 극대화한다.
원어 한 단어
בָּרַךְ(bârak, 히브리어)— 송축하다, 무릎 꿇어 찬양하다
자신의 속에 있는 모든 것을 향해 여호와를 이 단어로 표현된 대로 송축하라고 부르는 첫 구절과 마지막 구절에 반복해 쓰이는 동사로, 이 시 전체를 감싸는 틀 역할을 한다. 감사가 저절로 우러나기를 기다리기보다 스스로에게 명령하듯 이끌어 내는 능동적인 찬양의 태도를 보여준다.
묵상 포인트
은택을 잊지 않고 하나씩 헤아려 기억하는 것이 감사를 습관이 아니라 살아 있는 찬양으로 지켜 내는 길이라는 것을 이 시가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