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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를 위한 통독

잠언 23장 — 지혜자들의 말씀 — 절제를 가르치는 권면들

한눈에 보기

이 장부터는 앞선 짧은 대구법 잠언과 달리 조금 더 긴 문장으로 된 훈계, 곧 지혜자들의 말씀 모음이 이어진다. 권세 있는 사람과 함께 식사할 때 과도한 욕심을 부리지 말라는 권면, 부자가 되려고 지나치게 애쓰지 말라는 권면, 가난한 고아의 밭 경계표를 옮기지 말라는 정의에 관한 권면이 이어진다. 특히 이 장의 후반부는 술에 빠진 삶을 생생하게 묘사하는데, 늦도록 술자리에 머무르는 사람의 눈에 이상한 것이 보이고 정신이 어지러워지며 다시 그 잔을 찾게 되는 모습을 통해 중독의 악순환을 경고한다.

어려운 표현 풀이

술 취함을 묘사하는 생생한 표현은 단순히 취기의 불쾌함을 알리려는 것이 아니라, 잠깐의 쾌락을 좇다가 판단력과 자기 통제력을 완전히 잃어버리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보여 주어 경각심을 주려는 문학적 장치다. 이는 물질적 탐닉이 어떻게 사람을 서서히 무너뜨리는지를 보여 주는 대표적인 본문으로 읽힌다.

원어 한 단어

עַיִן(아인, 히브리어)— 눈

사람의 신체 기관이자 살핌의 상징으로 쓰이는 말이다. 이 장에서는 술 취함이 사람의 지각을 어떻게 흐리게 하는지를 생생히 보여 주는 이미지로 활용되며, 절제를 잃은 삶이 결국 스스로를 속이는 상태에 이르게 됨을 경고한다.

묵상 포인트

눈앞의 쾌락과 재물에 대한 과도한 욕심은 결국 판단력을 흐리게 하므로, 절제하는 삶이야말로 지혜의 분명한 표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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