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를 위한 통독
잠언 17장 — 다투는 풍족함보다 화목한 단순함
한눈에 보기
이 장은 다툼이 있는 넉넉한 살림보다 화목이 있는 검소한 살림이 더 낫다는 격언으로 시작해, 가정과 관계 안에서 지혜가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여러 잠언으로 다룬다. 허물을 덮어 주는 사람이 사랑을 구하는 것이고 그 일을 자꾸 들추는 사람이 친한 사이도 갈라놓는다는 격언, 참된 친구는 어려울 때 형제보다 더 가까이 함께한다는 격언, 마음이 즐거운 것이 좋은 약과 같지만 심령이 상하면 뼈까지 마른다는 격언이 이어진다. 어리석은 사람과 다투기보다 그를 피하는 편이 지혜롭다는 실용적 조언도 이 장의 특징이다.
어려운 표현 풀이
허물을 덮어 준다는 표현은 잘못을 무조건 숨기거나 정의를 외면하라는 뜻이 아니다. 이는 사소한 실수나 개인적인 서운함을 계속 문제 삼아 관계를 해치기보다, 사랑으로 용납하고 넘어갈 줄 아는 성숙함을 가리키는 표현으로 이해해야 하며, 무조건적 은폐와는 분명히 다르다.
원어 한 단어
אָהַב(아하브, 히브리어)— 사랑하다, 아끼다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는 애정과 헌신을 뜻하는 말이다. 이 장에서는 어려운 때에도 변하지 않는 참된 우정을 표현하는 데 쓰이며, 형편이 좋을 때만 가까이하는 관계와 뚜렷이 구별되는 성질을 지닌다.
묵상 포인트
참된 우정과 화목은 물질적 풍요보다 값지며, 사랑으로 서로의 허물을 덮어 줄 때 그 관계는 더욱 굳건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