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를 위한 통독
오바댜 1장 — 교만한 이웃 나라의 결말 — 에돔에 내리는 심판
한눈에 보기
오바댜서는 구약에서 가장 짧은 예언서로, 혈연으로 이어진 이웃 나라 에돔을 향해 하나님의 심판을 선언한다. 에돔은 형제 나라 이스라엘이 외세의 침공으로 무너지는 재난 앞에서 방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오히려 그 위기를 이용해 약탈에 가담하는 배신을 저질렀다. 하나님은 지형적 요새를 자신의 안전으로 착각한 교만을 반드시 심판하시며, 행한 대로 갚음을 받는다는 정의의 원칙이 에돔에게도 예외 없이 적용됨을 선언한다. 책의 마지막은 하나님의 백성이 회복되고 하나님의 통치가 완전히 세워지는 미래를 향해 열려 있다.
어려운 표현 풀이
에돔은 사해 남쪽 세이르 산지의 바위 고원에 자리를 잡은 민족으로, 구약에서 이스라엘과 혈족 관계로 묘사되는 이웃 나라다. 이 예언의 역사적 배경은 바빌론에 의해 예루살렘이 함락된 기원전 586년 전후로 학자들이 주목한다. 특히 여호와의 날이라는 개념은 이스라엘의 구원 기대와 함께 등장하는 표현인데, 오바댜서는 그 심판이 에돔을 거쳐 모든 민족에게까지 미칠 것이라고 확장해 선언한다.
원어 한 단어
זָדוֹן(자돈, 히브리어)— 교만 / 오만한 마음
3절에서 에돔에 대한 핵심 고발어로 사용된다. 히브리어 어근은 끓어오르거나 넘쳐흐르는 상태를 뜻하며, 분수를 모르고 자신을 과대평가하는 마음을 가리킨다. 오바댜서는 이 교만이 에돔을 속였다고 명시하는데, 이는 교만이 단순히 나쁜 성품이 아니라 현실을 잘못 보게 만드는 자기기만임을 보여준다.
묵상 포인트
교만은 자기 처지를 제대로 보지 못하게 하는 자기기만이다. 오바댜서는 하나님이 보시는 현실이 언제나 인간의 착각을 뚫고 실현된다는 것을 선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