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를 위한 통독
나훔 1장 — 여호와의 성품 — 공의와 보호를 함께 이루시는 하나님
한눈에 보기
나훔서는 앗수르 제국의 수도 니느웨에 대한 예언 묵시로 시작한다. 예언자 나훔은 먼저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를 선포하는데, 자신을 신뢰하는 이들을 환란의 날에도 보호하시면서 동시에 자신을 거역하는 세력에게는 반드시 정의를 이루시는 분으로 하나님을 묘사한다. 이어서 유다를 향해서는 오랜 억압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회복이 약속되는 반면, 니느웨를 향해서는 그 이름과 존재 자체가 역사에서 사라질 것이라는 선언이 주어진다. 이 장 전체는 앞으로 이어질 심판 예언의 신학적 근거를 제시하는 서론이며, 심판과 보호가 동일한 하나님에게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통해 나훔서 전체의 신학적 중심을 세운다.
어려운 표현 풀이
하나님이 질투하시고 보복하신다는 표현이 1장 초반에 반복되어 현대 독자를 당혹시킬 수 있다. 이 언어는 계약 관계에서 신뢰를 저버린 상대에게 응하는 하나님의 신실함을 표현하는 것으로, 임의적 분노가 아니라 관계적 성실함의 언어다. 1장이 히브리어 알파벳 순서를 따르는 부분 아크로스틱 시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은, 예배 공동체가 이 예언을 정해진 시적 형식 안에서 기억하고 전수했음을 보여준다.
원어 한 단어
מָעוֹז(마오즈, 히브리어)— 피난처, 요새, 힘의 근거지
히브리어 마오즈는 본래 난공불락의 요새를 가리키는 단어다. 나훔 1장 7절에서 이 단어는 환란의 날에 하나님 자신이 그 요새가 되신다는 선언에 사용된다. 세상의 어느 견고한 성채도 무너질 수 있지만, 하나님을 신뢰하는 이들에게 하나님 자신이 그 어떤 구조물도 대신할 수 없는 안전이 되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후 장들에서 니느웨의 물리적 성채들이 무너지는 장면과 선명하게 대비되는 핵심 개념이다.
묵상 포인트
하나님은 공의를 이루시되 자신을 신뢰하는 자들을 환란 가운데서도 반드시 아신다. 나훔의 심판 예언이 하나님의 성품 선포로 시작된다는 것은, 이 예언이 단순한 응보가 아니라 억눌린 자들을 향한 하나님의 관심에서 비롯된 것임을 말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