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를 위한 통독
누가복음 19장 — 만남과 책임과 파송
한눈에 보기
여리고에서 세리장 삭개오가 예수를 보려고 나무에 오른다. 예수가 그를 지목해 함께 식사하겠다고 하자 삭개오는 자발적으로 재산의 절반을 나누고 부당하게 취한 것을 갚겠다고 선언하며 변화를 보인다. 이어서 먼 나라로 떠난 주인이 종들에게 자산을 맡기고, 돌아왔을 때 어떻게 운용했는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비유가 나온다. 예루살렘에 가까이 이르러 겸손한 모습으로 입성하시자 무리가 메시아적 기대로 환영하고, 예수는 이 도시가 평화를 알지 못했음을 보며 탄식한다. 성전에 들어가 장사하는 이들을 내쫓으며 성전 본래의 목적을 회복한다.
어려운 표현 풀이
삭개오가 먼저 회개를 선언하기 전에 예수가 먼저 그를 찾은 것이 이 만남의 순서다. 조건이 충족된 후 관계가 시작된 것이 아니다. 므나 비유에서 맡은 것을 전혀 활용하지 않은 종에 대한 비판은 잃어버릴 것이 두려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자체가 문제라는 의미다. 도시를 향한 탄식은 분노가 아니라 슬픔이다.
원어 한 단어
μνᾶ(므나, grc)— 므나 (화폐 단위, 약 100데나리온)
당시 노동자의 100일 치 임금에 해당하는 상당한 금액으로, 작지 않은 책임을 상징한다. 주인이 종들에게 각각 한 므나씩 맡긴 것은 능력 차이 없이 동등하게 책임을 부여한 것이며, 핵심은 금액이 아니라 맡겨진 것을 어떻게 대했느냐다. 누가는 이 비유를 예루살렘 입성 직전에 배치해 임박한 왕의 도래와 연결한다.
묵상 포인트
예수는 맞이할 준비가 된 자보다 먼저 그를 찾아온다. 맡겨진 것을 신실하게 다루는 것이 종의 본분이고, 성전의 목적을 되찾는 것이 왕의 첫 행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