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를 위한 통독
사사기 12장 — 쉬볼렛과 작은 사사들 — 내분의 상처
한눈에 보기
전쟁이 끝난 뒤 에브라임 지파가 입다에게 왜 우리를 부르지 않았냐며 시비를 건다. 내분으로 전투가 벌어지고, 도망치는 에브라임 사람들을 거르기 위해 '쉬볼렛'이라는 암호어를 쓴다 — 에브라임 사람들은 '스볼렛'이라 발음해 들통났다. 이후 입산·엘론·압돈의 짧은 사사 기록이 이어진다.
어려운 표현 풀이
'쉬볼렛(שִׁבֹּלֶת)'은 '이삭' 또는 '물의 흐름'을 뜻하는 히브리어다. 이 단어가 현대에 '집단 구별 암호'의 대명사가 된 이유가 여기 있다. 같은 민족 안에서 발음 차이가 목숨의 차이가 됐다는 것이 충격적이다.
원어 한 단어
שִׁבֹּלֶת(쉬볼렛, 히브리어)— 이삭 / 물결
도강 지점에서 이 단어를 말하게 해 에브라임 사람을 골라낸 장면이 이 장에서 가장 오래 기억된다. 언어·방언의 차이가 편 가르기 도구가 되는 슬픈 아이러니다. 현대 영어에서 'shibboleth'은 집단의 정체성 확인 표지를 뜻하는 단어가 됐다.
묵상 포인트
미디안을 이긴 이스라엘이 서로를 죽인다. 외적을 이기고 내부에서 무너지는 패턴이 사사기 곳곳에 반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