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를 위한 통독
요한복음 13장 — 발씻김과 서로를 향한 새 계명
한눈에 보기
유월절 전날 저녁 식사 자리에서 예수는 스스로 일어나 제자들의 발을 씻기기 시작한다. 베드로가 강하게 거부하자 예수는 이 행위가 관계의 본질과 연결되어 있다고 설명하고 받아들이게 한다. 이 행위를 마친 후 예수는 자신이 보여준 이 섬김의 자세를 본보기로 남긴다고 선언한다. 이어서 배신할 자에 대한 언급이 있고 유다가 나간 뒤, 예수는 서로를 향한 희생적 사랑의 계명을 새롭게 제시한다. 예수가 머지않아 가려 한다는 말에 베드로는 따라가겠다고 나서지만 예수는 그가 그날 밤 세 번 부인할 것임을 예고한다.
어려운 표현 풀이
발씻김은 당시 종이나 하인의 역할이었다. 스승이 제자의 발을 씻기는 역할 전도는 모두에게 충격적이었다. 새 계명이라는 표현은 십계명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 자신의 사랑의 방식이 새로운 기준점이 된다는 의미이며, 유다가 나간 이후 이 계명이 선포된 것은 의도적 편집으로 보인다.
원어 한 단어
ἀλλήλων(알렐론, grc)— 서로·상호 간에
단순히 대상을 바꾸라는 명령이 아니라 관계의 방향성을 가리키는 단어다. 요한복음에서 이 단어는 일방적 사랑이 아니라 공동체 안에서 서로를 향하는 상호적 사랑의 구조를 묘사한다. 예수가 먼저 섬김을 실천한 이후 이 단어가 계명으로 선포된다는 점에서, 상호성은 명령이 되기 전에 먼저 본보기로 시작된다.
묵상 포인트
섬김은 지위를 낮추는 것이 아니라 관계의 방향을 바꾸는 것이다. 예수는 먼저 실천하고 나서 계명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