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를 위한 통독
욥기 7장 — 욥이 하나님께 — 인간은 무엇이기에
한눈에 보기
욥은 이 땅에서 인간의 삶이 막일꾼과 같고 품꾼이 그늘을 바라보듯 쉼을 갈망한다고 탄식한다. 밤에 누워도 잠을 이루지 못하고, 살은 구더기와 흙덩이로 덮여 있으며, 날이 소망 없이 사라진다고 고백한다. 욥은 하나님께 직접 왜 사람을 이토록 감시하시느냐고 항변한다. 죄를 지었다면 어째서 용서하시지 않느냐고 묻고, 자신이 죽으면 하나님이 아무리 찾아도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 장은 욥이 피조물의 작음 앞에서 창조주의 과잉 관심에 대해 호소하는 아이러니한 기도다.
어려운 표현 풀이
욥이 하나님께 눈을 돌리라고 호소하는 것은 불경이 아니다. 시편의 탄식 기도들도 유사한 패턴을 보인다. 욥은 하나님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씨름하고 있다. 이 씨름이 욥기의 핵심 긴장이며, 하나님은 나중에 이런 욥을 오히려 칭찬하신다.
원어 한 단어
אֱנוֹשׁ(에노쉬, 히브리어)— 인간 / 필멸자
히브리어 에노쉬는 연약하고 필멸하는 존재로서의 인간을 강조하는 단어다. 시편 8편에도 등장하는 이 단어는 창조주 앞에서의 인간의 작음을 부각한다. 욥기 7장에서 욥은 이 작은 에노쉬를 하나님이 왜 이렇게 크게 여기시느냐고 탄식하며, 시편 8편의 경이로운 찬양과 같은 단어로 정반대의 감정을 표현하는 역설을 보여준다.
묵상 포인트
욥의 기도는 하나님을 향한 것이다. 고통 속에서도 하나님을 향해 울부짖는 것, 그 자체가 신앙이며 하나님은 이 씨름을 거절하지 않으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