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를 위한 통독
욥기 4장 — 엘리바스의 첫 발언 — 인과응보의 논리
한눈에 보기
세 친구 중 가장 연장자인 엘리바스가 먼저 입을 연다. 그는 욥이 과거에 많은 사람을 위로하고 연약한 자를 붙들었다고 칭찬하면서도, 이제 자신이 고난을 당하자 낙심한다고 지적한다. 엘리바스의 핵심 논리는 인과응보다. 죄 없는 자가 망한 적 있느냐, 의인이 끊어진 적 있느냐고 묻는다. 그는 밤중 환상에서 떨리는 경험을 했다며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고 할 수 있겠느냐고 묻는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불완전하며, 고난은 정화의 과정이라는 논리로 욥에게 회개를 촉구한다.
어려운 표현 풀이
엘리바스의 말은 성경에 기록되어 있지만, 욥기 42장에서 하나님은 세 친구들이 하나님에 관하여 바른 말을 하지 않았다고 책망하신다. 따라서 친구들의 발언은 신학적 진리가 아니라 오류 있는 관점으로 읽어야 한다. 엘리바스의 인과응보 논리는 절반의 진실이며, 욥의 경우에는 적용되지 않는 부분적 진실이다.
원어 한 단어
אֱלוֹהַּ(엘로아흐, 히브리어)— 하나님 / 신
히브리어 엘로아흐는 욥기에서 특히 자주 쓰이는 하나님의 단수 명칭이다. 복수형 엘로힘과 달리 단수로 특정 신격을 강조하는 표현으로, 욥기 전체에 약 40회 등장해 다른 구약 책보다 월등히 높은 빈도를 보인다. 이 명칭이 반복된다는 것은 욥기의 논쟁 전체가 이 신과의 관계와 그 신의 공정성을 중심으로 전개됨을 보여준다.
묵상 포인트
엘리바스의 논리는 설득력이 있지만 욥에게는 맞지 않는다. 모든 고난이 개인의 죄에서 비롯된다는 단선적 인과응보는 성경이 지지하지 않는 불완전한 신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