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를 위한 통독
욥기 39장 — 하나님의 응답 계속 — 들짐승들의 자유로운 삶
한눈에 보기
하나님은 계속해서 사람이 길들이지 못하는 야생 동물들을 예로 드신다. 들염소와 암사슴이 새끼 낳는 때를 아는지, 들나귀가 어찌하여 매인 것 없이 광야를 마음껏 뛰노는지, 들소가 사람에게 복종하지 않는데도 그 힘을 사람이 이용할 수 있는지를 물으신다. 타조는 어리석어 알을 함부로 두지만 달릴 때는 말도 따라잡지 못하고, 전쟁터의 군마는 두려움 없이 나팔 소리를 향해 달려간다. 매와 독수리가 높이 날아 먼 곳을 살피는 것도 하나님의 지혜라고 말씀하신다. 인간이 길들이거나 통제하지 못하는 생명들이 저마다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돌보심 안에 살아간다.
어려운 표현 풀이
이 동물들의 묘사는 단순한 자연 관찰이 아니라, 인간이 세상의 중심이자 통제자라는 착각을 흔드는 장치다. 사람이 다스리지 못하는 영역에도 하나님의 질서와 돌보심이 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욥이 자신의 고난을 세상 전체의 중심으로 여겼던 시야를 넓혀 준다.
원어 한 단어
שׁוֹפָר(쇼파르, 히브리어)— 나팔 / 뿔나팔
히브리어 쇼파르(나팔, 뿔나팔)는 전쟁터의 군마가 나팔 소리를 향해 두려움 없이 달려가는 장면에 쓰인 단어다. 사람이 만든 신호에도 피조물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반응하는 놀라운 질서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묵상 포인트
세상은 결코 사람을 중심으로만 돌아가지 않는다. 인간이 이해하지 못하는 곳까지도 하나님의 돌보심이 두루 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