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를 위한 통독
욥기 23장 — 욥의 응답 — 그가 가는 길을 하나님이 아신다
한눈에 보기
욥은 엘리바스의 정죄에 곧바로 답하지 않고 자신의 진짜 소원을 말한다. 하나님이 계신 곳을 알아 그 앞에 나아가 자신의 사정을 아뢰고 싶다는 것이다. 동서남북 어디를 찾아도 하나님을 만날 수 없다고 토로하면서도, 하나님은 자신이 가는 길을 이미 알고 계시며 자신을 단련하면 순금같이 나올 것이라는 확신을 고백한다. 그러나 곧바로 하나님의 낯을 뵐 수 없는 캄캄함과 두려움으로 돌아가며, 욥의 마음은 소망과 절망 사이를 오간다.
어려운 표현 풀이
하나님을 찾아도 만날 수 없다는 욥의 탄식은 신앙의 실패가 아니라, 침묵하시는 하나님 앞에서도 관계를 포기하지 않는 태도다. 단련 후 순금이라는 고백은 욥기 전체에서 가장 밝은 소망의 순간 중 하나이지만, 바로 이어 다시 두려움으로 돌아가는 것이 인간 신앙의 굴곡을 현실적으로 보여준다.
원어 한 단어
דֶּרֶךְ(데레크, 히브리어)— 길 / 인생행로
히브리어 데레크(길)는 욥기에서 사람이 걸어가는 인생행로 전체를 뜻하는 말이다. 욥은 하나님이 내가 가는 길을 아신다고 고백하는데, 보이지 않아도 자신의 전 인생을 하나님이 지켜보고 계신다는 신뢰의 표현이다.
묵상 포인트
하나님이 보이지 않아도 그가 내 길을 안다는 확신이 욥을 지탱한다. 침묵 속에서도 관계는 결코 끊어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