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평신도를 위한 통독

욥기 22장 — 엘리바스의 세 번째 발언 — 구체적인 죄목을 열거하다

한눈에 보기

엘리바스가 세 번째로 입을 열어 이번엔 추상적 원리 대신 구체적인 죄목을 욥에게 들이댄다. 형제에게 담보를 강제로 잡고, 목마른 자에게 물을 주지 않고, 과부를 빈손으로 돌려보내고, 고아의 팔을 꺾었다고 단정한다. 근거 없는 추측을 사실처럼 선포하는 것이다. 엘리바스는 하나님이 높은 곳에 계시니 낮은 인간의 일을 보지 못하실 것이라 여기는 악인들의 생각을 지적하면서도, 정작 자신은 증거 없이 욥을 그 악인의 자리에 세운다. 마지막으로 그는 하나님께 돌아가 순종하면 형통함이 회복될 것이라고 회유한다.

어려운 표현 풀이

엘리바스가 나열한 죄목들은 앞선 장들에서 전혀 언급된 적이 없는 사실상의 창작에 가깝다. 근거 없이 상대를 정죄하는 것이 세 친구의 논리가 어디까지 무너지는지를 보여준다. 다만 하나님과 화목하라는 권면 자체는 틀린 말이 아니며, 문제는 적용이지 원리가 아니다.

원어 한 단어

זְרוֹעַ(제로아, 히브리어)— 팔 / 힘

히브리어 제로아(팔)는 힘과 권력을 상징하는 신체어다. 엘리바스는 팔 있는 자, 곧 권력자가 땅을 차지하고 고아의 팔은 꺾였다고 단정하며 욥을 힘으로 약자를 억누른 자로 몰아간다. 그러나 이 고발은 근거 없는 추측일 뿐이다.

묵상 포인트

근거 없는 정죄는 아무리 그럴듯해도 폭력이다. 하나님께 돌아가라는 권면이 옳아도, 사람이 함부로 남을 심판할 자격은 없다.

통독은 성도님이, 설교 준비는 목사님께 선물하세요

원어 분석·역사적 배경·고전 설교·현대 주석까지 담은 설교 준비 자료집 구독권을 섬기시는 목사님·전도사님, 또는 함께 사역하는 동역자께 선물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