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를 위한 통독
욥기 19장 — 욥의 고백 — 내 구원자가 살아 계심을 안다
한눈에 보기
욥은 친구들이 자신을 열 번이나 모욕했다고 토로하며, 하나님이 자신의 길을 막으셨다고 탄식한다. 가족과 친구와 종들까지 자신을 외면하고, 아이들조차 비웃는다고 고백한다. 그러나 이 극한의 고독 속에서 욥은 놀라운 신앙 고백을 발한다. 자신의 구원자가 살아 계시고, 마지막에 땅 위에 서실 것이라고 선언한다. 자신이 죽어 살이 썩더라도 자기 눈으로 하나님을 볼 것이라는 고백은 욥기 전체의 신앙 절정으로 꼽힌다.
어려운 표현 풀이
욥기 19장 25~27절의 고백은 신약 이전 구약 본문으로서 매우 앞서 나간 신앙 표현이다. 구원자(고엘)는 원래 친족 보증인이나 복수 의무자를 가리키는 법적 개념이지만, 욥은 이 단어를 하나님께 적용한다. 부활 신앙을 직접 가르치는 것인지, 욥이 살아있는 동안 하나님을 보겠다는 의미인지 해석이 갈리며, 학자들 사이에 논의가 많다.
원어 한 단어
עוֹר(오르, 히브리어)— 피부 / 가죽
히브리어 오르는 생물의 피부나 가죽을 가리킨다. 욥기 19장에서 욥은 자신의 오르(살가죽)가 썩은 후에도 하나님을 볼 것이라고 고백한다. 이 표현은 극심한 육체적 고통으로 피부가 상한 욥이 가장 구체적인 신체 언어로 부활적 소망을 표현하는 대목이다. 몸의 고통 한가운데서 몸을 넘어선 희망을 증언하는 역설이 이 단어 하나에 담겨 있다.
묵상 포인트
고통이 극한에 달했을 때 욥은 포기 대신 고백을 선택한다. 나의 구원자가 살아 계신다는 이 고백이 욥기 전체의 신앙 정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