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를 위한 통독
예레미야 6장 — 경고를 거부하는 예루살렘 — 옛 길을 묻지 않는 백성
한눈에 보기
예레미야는 예루살렘 주민들에게 성을 빠져나갈 것을 촉구하며 북방에서 강력한 군대가 몰려오고 있다고 경고한다. 적군의 침입 장면이 생생하게 그려지며, 예루살렘이 거짓과 불의로 가득 차 있어 이미 심판을 자초했다는 고발이 이어진다. 그러나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기를 거부한다. 예언자들과 제사장들이 심각한 상처를 가볍게 처리하며 실제와 동떨어진 안심의 말을 외친다. 오래된 길, 즉 신실한 선조들이 걸었던 바른 길을 찾아 그 길로 걸으라는 권면도 제시되지만 그마저도 거부된다.
어려운 표현 풀이
상처를 가볍게 치료한다는 비유는 종교 지도자들이 근본 문제를 건드리지 않고 표면만 달래는 행태를 가리킨다. 하나님 말씀이 부담스러운 짐이 된다는 표현은 예언자의 메시지를 귀찮게 여겨 아예 외면하는 완고함을 보여준다. 옛 길에 대한 언급은 모세 언약의 전통으로 돌아가라는 촉구로, 혁신이 아니라 회복을 요청하는 것이다.
원어 한 단어
מָאַס(마아스, 히브리어)— 거절하다, 멸시하다
히브리어로 거절하다, 멸시하다를 뜻하는 동사로, 6장에서 이스라엘이 하나님 말씀에 어떻게 반응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핵심 표현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거절하는 것이 곧 하나님 자신을 거절하는 것과 동일시된다는 점에서, 예언자가 가장 심각하게 경고하는 죄의 양태다.
묵상 포인트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하는 것은 자유로운 선택이 아니라 결과를 앞당기는 행위다. 옳은 길을 알면서도 거부하는 완고함은 회개의 가능성을 스스로 좁혀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