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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를 위한 통독

예레미야 40장 — 그다랴 총독과 잔류민의 새 출발

한눈에 보기

예루살렘 함락 이후 바벨론은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를 유다 잔류민을 이끌 총독으로 세우고, 예레미야에게는 머물 곳을 자유롭게 선택할 권리를 준다. 각지에 피신했던 유다인들이 총독이 있는 미스바로 하나둘 모여 안정을 찾기 시작하며, 그다랴는 바벨론 왕의 통치를 순순히 받아들이면 땅에서 평화롭게 살 수 있음을 공동체에 강조한다. 그러나 이웃 나라 왕들이 보낸 경고, 곧 이스마엘의 암살 음모를 알리는 소식이 들어오고, 그다랴는 그 경고를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어려운 표현 풀이

그다랴가 총독으로 임명된 것은 바벨론이 잔류 유다 공동체를 통제하에 두려는 정치적 의도에서 비롯된 조치다. 미스바는 예루살렘 북쪽의 소도시로, 함락 이후 임시 행정 중심지가 된 곳이다. 그다랴의 태도는 선의와 현실적 판단에서 나왔지만, 경고를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은 결과가 다음 장에서 곧 드러난다.

원어 한 단어

יָשַׁב(야샤브, 히브리어)— 앉다 / 자리 잡다 / 정착하다

히브리어 야샤브는 단순히 앉는 행위를 넘어 어떤 장소에 뿌리를 내리고 정착하는 상태를 가리킨다. 함락 이후 이 동사가 잔류민의 삶에 반복 사용됨으로써, 쫓겨나고 흩어진 이들이 다시 땅에 자리를 잡아가는 과정이 강조된다.

묵상 포인트

나라가 무너진 뒤에도 하나님은 잔류민을 통해 역사를 이어가신다. 땅에 남은 평범한 공동체도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의미 있는 자리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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