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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를 위한 통독

예레미야 21장 — 시드기야의 질문과 생명의 길 — 항복이 살길이다

한눈에 보기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의 군대가 예루살렘을 포위하자 시드기야 왕이 사절을 예레미야에게 보내 하나님의 개입을 간구한다. 그러나 예레미야의 응답은 기대와 정반대다. 하나님 자신이 바벨론의 편에서 성읍을 치실 것이며, 성안에서 저항하다 죽는 것보다 성 밖으로 나가 항복하는 것이 생명을 보전하는 길이라는 충격적인 선언이 이어진다. 장 후반부에서는 다윗 왕가에 대한 경고가 이어지며 공의와 정의를 실천해야 생존할 수 있다는 원칙이 제시된다.

어려운 표현 풀이

적에게 항복하라는 예언자의 권고는 당시 기준에서 매국 행위처럼 들렸을 것이다. 그러나 예레미야의 논리는 신학적이다. 하나님의 심판이 이미 결정되었다면 그 도구인 바벨론에 맞서는 것이 오히려 하나님의 뜻에 거스르는 것이 된다. 이 역설이 예레미야 신학의 가장 도전적인 지점 중 하나다.

원어 한 단어

דֶּבֶר(데베르, 히브리어)— 역병 / 전염병

히브리어에서 전염병이나 역병을 뜻하는 단어로, 21장에서 포위 전쟁의 재앙 목록 가운데 하나로 등장한다. 고대 전쟁에서 포위 공격은 성벽 안의 역병과 기근으로 이어지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며, 이 단어는 군사적 패배와 의학적 재앙이 함께 임하는 총체적 심판을 묘사한다.

묵상 포인트

하나님의 뜻에 대한 참된 이해는 때로 상식에 반하는 결단을 요구한다. 예레미야에게 항복 권고는 배신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있는 그대로 선포한 신학적 판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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