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를 위한 통독
예레미야 12장 — 예레미야의 항의와 하나님의 응답 — 더 어려운 시험이 온다
한눈에 보기
예레미야는 하나님에게 직접 항의하는 질문을 던진다. 왜 악인이 번성하고 배교자가 형통한가 하는 고통스러운 물음이다. 하나님의 응답은 위로가 아니라 더 어려운 과제를 제시하는 방식으로 주어진다. 지금 작은 어려움에도 지쳐 있다면 앞으로 더 큰 시련이 닥칠 때 어떻게 감당하겠느냐는 반문이다. 이어서 하나님은 자신의 기업인 이스라엘을 대적들에게 넘기겠다고 선언하신다. 그러나 심판에만 머물지 않고, 나중에는 그들을 회복시키고 이웃 민족들도 함께 회복될 것이라는 미래의 약속도 포함되어 있다.
어려운 표현 풀이
예레미야의 항의는 개인적 불만을 넘어 신학적 위기를 표현한다. 하나님의 정의가 역사 안에서 어떻게 구현되는가라는 질문은 욥기와 시편 73편 등 구약 전반에 흐르는 주제이기도 하다. 하나님의 응답이 해결책이 아니라 더 깊은 질문을 던지는 방식으로 주어지는 것은, 예언자가 감당해야 할 고난의 성격과 규모를 예고하는 것이기도 하다.
원어 한 단어
נַחֲלָה(나할라, 히브리어)— 기업, 유산, 상속 재산
히브리어로 기업, 유산을 뜻하며,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주신 땅과 언약 관계를 포괄적으로 가리킨다. 12장에서 하나님이 자신의 기업을 대적에게 넘긴다는 선언은 언약 관계의 일시적 정지를 의미하는 것으로, 회복 약속과 짝을 이루어 심판이 최종 목적지가 아님을 암시한다.
묵상 포인트
하나님은 불의에 대한 의로운 항의를 무시하지 않으신다. 그러나 그 응답은 때로 더 깊은 인내와 신뢰를 요구하는 방식으로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