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를 위한 통독
이사야 13장 — 바벨론 심판 신탁
한눈에 보기
13장부터 열국을 향한 심판 신탁이 시작되며 바벨론이 첫 번째다. 선언하는 날은 만군의 여호와의 날로서, 하늘의 별과 해와 달이 빛을 잃고 땅이 뒤흔들리는 우주적 규모의 심판으로 묘사된다. 메대 사람들이 바벨론을 쳐부수는 도구로 소환된다. 바벨론이 소돔과 고모라처럼 영원히 황폐해지고 그 모든 영광이 먼지로 돌아갈 것이 선언된다. 열국 신탁의 첫 머리에 바벨론을 놓은 것은 그 상징성 때문이다.
어려운 표현 풀이
이 신탁의 역사적 배경과 저작 시기에 대해 학자들 간에 논의가 있다. 이사야 시대에는 바벨론이 아직 패권국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를 예언의 특성으로 보는 시각과 후대 저작으로 보는 시각이 공존하며, 어느 입장을 취하든 신탁의 신학적 핵심은 동일하다.
원어 한 단어
גַּאֲוָה(가아바, 히브리어)— 교만, 오만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최고로 높이는 태도를 가리키는 단어로, 바벨론이 심판받는 근본 이유를 함축한다. 이사야는 바벨론의 영광을 가아바로 규정함으로써, 세상이 찬탄하는 위대함이 하나님 보시기에는 뒤집혀야 할 교만임을 선언한다.
묵상 포인트
세상에서 가장 강하다고 불리는 제국도 하나님의 심판 앞에서는 예외가 없다. 교만은 몰락을 불러오는 씨앗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