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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를 위한 통독

에스라 9장 — 에스라의 통회 기도 — 혼합 혼인의 죄 고백

한눈에 보기

귀환 후 지도자들이 에스라에게 이스라엘 백성과 제사장, 레위인이 가나안·헷·브리스·여부스 등 이방 민족과 혼인을 맺었다는 사실을 보고한다. 에스라는 옷을 찢고 머리털과 수염을 뽑으며 저녁 제사 때까지 기절해 있다가, 무릎을 꿇고 하나님을 향해 긴 통회의 기도를 드린다. 기도는 현재의 죄가 아닌 이스라엘 역사 전체의 반복된 불순종을 고백하며, 포로 귀환의 은혜가 얼마나 큰 것인지를 부각시킨다.

어려운 표현 풀이

에스라가 금지한 혼합 혼인은 단순한 민족 차별이 아니다. 신명기 7장에서 금한 것은 가나안 원주민 일곱 족속과의 혼인으로, 우상숭배로 이어질 위험이 이유였다. 에스라서에서 이방 여인이라는 표현은 혈통이 아니라 이방 신앙을 가진 여성을 가리키는 것으로, 룻이나 라합처럼 하나님 신앙을 받아들인 경우는 이 범주에 들어가지 않는다.

원어 한 단어

פְּלֵיטָה(펠레이타, 히브리어)— 남은 자 / 피난처 / 생존자

펠레이타는 재앙이나 전쟁에서 살아남은 잔존자를 가리킨다. 에스라의 기도에서 포로 귀환 공동체를 가리켜 펠레이타라고 부른 것은, 자신들의 존재 자체가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하는 표현이다. 이미 큰 죄를 지어 마땅히 멸망할 처지인데도 살아남아 귀환했다는 자의식이 이 한 단어에 담겨 있다.

묵상 포인트

에스라는 자신이 짓지 않은 죄를 자기 죄처럼 고백한다. 공동체의 죄를 내 죄로 가져가는 중보자의 자세가 진정한 지도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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