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를 위한 통독
에스겔 17장 — 정치적 배신을 담은 수수께끼 — 언약을 깬 자의 결말
한눈에 보기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수수께끼 형식의 비유를 통해 예루살렘의 정치적 상황을 선포하게 하신다. 강대국들 사이에서 벌어진 유다 왕조의 배신과 그 결과가, 새와 식물 이미지를 동원한 시적 언어로 그려진다. 에스겔은 이어서 그 수수께끼를 풀어 직접 설명하는데, 다른 강대국에 도움을 구함으로써 하나님과의 언약을 어기고 인간의 힘을 의지한 지도자의 실패가 지목된다. 정치적 선택이 동시에 신학적 선택임을 이 장이 선명하게 보여준다. 그러나 장 끝부분은 하나님이 친히 연약한 가지를 높은 산에 심어 크게 자라게 하시겠다는 회복의 약속으로 마무리된다.
어려운 표현 풀이
하나님과의 언약을 어기고 다른 나라와 맹약을 맺은 행위는 단순한 외교 실수가 아니라 신학적 배신으로 규정된다. 에스겔서에서 정치적 선택은 언제나 신앙적 선택의 문제이기도 하다. 장 끝의 회복 약속은 하나님이 인간의 실패를 최종 결말로 삼지 않으신다는 미래 지향적 신학을 담고 있다.
원어 한 단어
בְּרִית(베리트, 히브리어)— 언약
하나님과 이스라엘 사이의 계약적 관계를 가리키는 구약의 핵심 신학 단어다. 에스겔 17장에서는 정치적 협약의 파기가 동시에 하나님과의 언약 파기임을 드러내는 맥락에서 이 단어가 반복 사용된다. 언약 신학은 에스겔서 전체를 이해하는 배경이며, 이 단어가 등장할 때마다 이스라엘의 선택이 얼마나 무거운 의미를 가지는지를 상기시켜 준다.
묵상 포인트
하나님을 떠나 다른 힘을 의지하려는 선택은 반드시 그 결과를 낳는다. 그러나 하나님은 인간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시작을 여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