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를 위한 통독
에스더 9장 — 부림절 — 슬픔이 기쁨으로 바뀐 날
한눈에 보기
아달월 14일과 15일, 유대인들이 원수들을 이기고 생명을 지킨다. 수산성에서는 하만의 열 아들을 포함해 적들이 쓰러진다. 에스더는 하루를 더 달라고 요청해 수산에서 15일에도 방어가 이루어진다. 모르드개와 에스더는 이 날들을 해마다 기념하는 절기로 제정하고 편지를 써서 전국 유대인들에게 알린다. 절기 이름은 하만이 뽑은 제비(푸르)에서 따와 부림절이라 한다. 금식과 애통이 기쁨과 잔치로 바뀌었다고 기록된다.
어려운 표현 풀이
유대인들이 원수들을 죽인 규모를 두고 현대 독자는 당황할 수 있다. 이 장은 자기 방어 전투의 기록이며, 유대인들이 약탈에는 손대지 않았다는 표현이 세 번 강조된다. 이 절제는 보복보다 정의로운 생존이 이 싸움의 성격임을 보여 준다. 부림절은 역사적으로 유대교에서 가장 즐거운 절기 중 하나로 지금도 지켜진다.
원어 한 단어
פּוּר(푸르, 히브리어)— 제비 / 추첨
히브리어 푸르는 고대 근동에서 길일을 정하거나 결정을 내리는 데 쓰던 제비를 가리키며, 아카드어에서 차용된 단어다. 하만이 유대인 학살 날짜를 정하려고 뽑은 푸르가 결국 유대인 구원의 날을 의미하는 절기 이름이 되었다. 악인이 흉계를 위해 던진 제비가 하나님의 손 안에서 뒤집혀 기쁨의 절기가 된 역설이 이 단어 하나에 압축된다.
묵상 포인트
원수가 만든 날짜가 구원의 날이 되었다. 부림절은 하나님이 인간의 악한 계획도 당신의 섭리 안에서 돌이키신다는 살아있는 기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