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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더 8장 — 역전 칙령 — 유대인에게 자기 방어를 허하다
한눈에 보기
하만이 처형된 후 왕은 에스더에게 하만의 집을 주고 모르드개를 불러 왕의 반지를 채워 준다. 에스더는 다시 왕 앞에 나아가 하만의 칙령을 취소해 달라고 간청한다. 왕의 인장으로 봉인된 문서는 취소할 수 없다는 원칙 때문에 새로운 칙령이 발행된다. 유대인들이 스스로를 방어하고 원수를 공격해도 좋다는 내용으로, 에스라 시대와 같은 방식으로 전국에 신속히 전달된다. 칙령 소식이 전해지자 유대인들에게 빛과 기쁨과 즐거움이 넘친다.
어려운 표현 풀이
페르시아 법령은 왕의 인장으로 봉인되면 취소가 불가능했다. 그래서 하만의 칙령 자체를 없애지 못하고 반대 칙령을 내린 것이다. 이 법률적 한계가 오히려 유대인들에게 무장 자위권이라는 새로운 법적 근거를 주는 결과를 낳는다. 여기서도 제도의 한계가 섭리의 우회로가 된다.
원어 한 단어
חָתַם(하탐, 히브리어)— 봉인하다 / 인치다 / 확인하다
히브리어 하탐은 왕의 인장이나 도장을 눌러 문서의 권위를 확인하는 행위를 가리킨다. 에스더 8장에서 왕의 인장으로 하탐된 하만의 칙령은 취소될 수 없었고, 따라서 모르드개는 같은 방식으로 하탐된 새 칙령을 기초해야 했다. 인장 하나가 죽음과 삶의 경계선이 되는 장면에서 이 단어의 무게가 드러난다.
묵상 포인트
하나님은 인간이 만든 제도의 한계조차 섭리의 통로로 삼으신다. 취소 불가 원칙이 오히려 유대인 자위권이라는 새 문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