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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를 위한 통독

에스더 6장 — 잠 못 이루는 왕 — 하룻밤이 바꾼 운명

한눈에 보기

왕이 잠을 이루지 못해 역대 일기를 읽게 하는데, 모르드개가 왕을 암살 음모에서 구한 기록이 낭독된다. 왕은 모르드개에게 아무 상도 주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한다. 마침 하만이 일찍 들어오자 왕은 왕이 높이려 하는 사람에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는다. 하만은 자신을 위한 것이라 여기고 화려한 예우를 제안한다. 왕은 그대로 모르드개에게 행하라고 명한다. 모르드개를 말에 태워 성내를 누비게 한 후 굴욕을 당한 하만이 집으로 돌아가자 세레스와 친구들은 하만의 몰락을 예언한다.

어려운 표현 풀이

왕이 잠 못 든 하룻밤과 마침 그 부분이 낭독된 것, 하만이 딱 그 시각에 들어온 것은 세 가지 우연이 겹친 사건이다. 에스더서는 이 모든 우연을 하나님의 이름 없이 서술하면서도, 독자가 보이지 않는 손길을 자연스럽게 인식하도록 이끈다. 섭리는 화려한 기적이 아니라 평범한 역사 안에 조용히 개입한다.

원어 한 단어

חָפֵץ(하페츠, 히브리어)— 기뻐하다 / 원하다 / 뜻이 있다

히브리어 하페츠는 내적으로 원하거나 기뻐하는 상태를 가리킨다. 에스더 6장에서 왕이 하페츠(높이려 하다)라는 표현을 쓰자 하만은 그 대상이 자신이라 착각한다. 이 단어 하나가 오해를 만들고, 그 오해가 드라마 전체의 반전을 만드는 결정적 계기가 된다. 누가 무엇을 원하는가의 착각이 판도를 뒤집는 장면이다.

묵상 포인트

하나님의 섭리는 왕의 잠 못 이루는 밤 같은 평범한 사건을 통해 역사를 돌린다. 우연처럼 보이는 것이 사실은 정밀하게 짜인 섭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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