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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를 위한 통독

에스더 4장 — 모르드개의 호소 — 이때를 위함이 아닌지

한눈에 보기

학살 칙령 소식을 들은 모르드개는 굵은 베를 입고 재를 무릅쓰며 통곡한다. 유대인들도 각 지방에서 금식하며 애통한다. 에스더가 모르드개에게 전갈을 보내자 모르드개는 에스더에게 왕 앞에 나아가 자기 민족을 위해 간청하라고 촉구한다. 에스더는 왕이 부르지 않은 채 왕 앞에 나가면 죽임을 당한다는 사실을 알린다. 모르드개는 에스더가 이 시기에 왕후가 된 것이 혹시 이때를 위함이 아닌지 모른다고 말하며 결단을 촉구한다. 에스더는 삼 일 금식 후 나아가겠다고 결심한다.

어려운 표현 풀이

에스더 4장 14절에서 모르드개가 하나님을 직접 언급하지 않고 다른 데서 도움이 일어나리라고 말한 것은 에스더서 전체의 암묵적 신학을 가장 잘 드러내는 표현이다. 하나님의 이름은 없지만 섭리에 대한 확신은 분명하다. 이 장은 왕후의 권위보다 생사의 기로에서의 신앙적 결단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 준다.

원어 한 단어

שַׂק(사크, 히브리어)— 굵은 베 / 베옷

히브리어 사크는 염소나 낙타털로 짠 거칠고 검은 천을 가리키며, 극심한 슬픔이나 애통을 표현할 때 입었다. 에스더 4장에서 모르드개가 사크를 입고 재를 뒤집어쓴 것은 개인 감정의 표출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드리는 공개적인 슬픔과 간구의 행위였다. 옷의 종류가 내면 상태를 드러낸다는 고대 근동의 문화적 맥락에서 이 행동은 공동체에 위기를 알리는 신호이기도 했다.

묵상 포인트

에스더의 결단은 죽음을 각오하고 나아가겠다는 한 마디로 요약된다. 하나님의 섭리를 신뢰할 때 두려움보다 사명이 더 크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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