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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를 위한 통독

에스더 3장 — 하만의 음모 — 유대인 말살 칙령

한눈에 보기

아하수에로 왕이 하만을 높여 모든 신하들이 그에게 절하도록 명한다. 그러나 모르드개는 절하기를 거부하고, 이유를 물은 신하들에게 자신이 유대인임을 밝힌다. 하만은 모르드개 한 사람이 아닌 유대 민족 전체를 없애려는 계획을 세운다. 제비(푸르)를 뽑아 날짜를 정하고 왕에게 민족 말살 허가를 얻는다. 유대인 학살 칙령이 전국에 반포되고 수산성이 혼란에 빠진다.

어려운 표현 풀이

모르드개가 절하기를 거부한 이유를 본문은 명확히 밝히지 않는다. 하만이 아각 사람이라는 표현은 이스라엘의 오랜 원수 아말렉 계통일 가능성을 시사하며, 이것이 유대인으로서의 신앙적 거절이었다는 해석을 뒷받침한다. 하만의 분노가 개인 모욕에서 민족 학살로 비약하는 과도함이 이 인물의 성격을 단적으로 보여 준다.

원어 한 단어

כָּרַע(카라, 히브리어)— 무릎 꿇다 / 엎드리다

히브리어 카라는 무릎을 굽혀 경의를 표하는 행위를 가리킨다. 에스더 3장에서 모르드개가 카라(무릎 꿇기)를 거부한 것은 하만에 대한 단순한 반감이 아니라 신앙적 정체성의 표현으로 읽힌다. 하나님 외에 다른 존재 앞에서 경배하듯 무릎 꿇는 것을 거부한 행위가 이후 유대 민족 전체의 위기를 불러온 역설은, 개인의 신앙 결단이 공동체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는 긴장을 만든다.

묵상 포인트

신앙의 결단은 때로 예상치 못한 위기를 불러온다. 모르드개의 거절은 개인의 선택이었지만 그 결과는 민족 전체의 문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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